경북교육청, 중등 수업전문가 196명 인증…청각장애 교사도

기사등록 2025/12/31 09:27:31
[안동=뉴시스] 10월 31일 강민서 교사의 연구수업 장면.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5.12.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이 31일, '2025학년도 중등 수업전문가 인증 교사' 196명을 발표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는 2023년 91명, 2024년 116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수업전문가 제도는 2015년부터 매년 시행해 온 경북교육청의 독자적인 교사 인증제도로 '수업연구교사', '수업선도교사', '수업명인'으로 돼 있다.

수업전문가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학년 초 교사의 자발적 신청을 시작으로 1년간의 수업 실천과 성찰, 전문성 향상 노력에 대해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중등 수업전문가 심사는 수업 심사, 수업 설계 심사, 수업 개선 관련 활동 실적 심사 등 3개 영역으로 진행되며 한 영역이라도 기준에 미달하면 인증을 받을 수 없다.

수업선도교사는 신청자 중 40% 이내만 인증되는 등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

이번 인증 과정에서는 청각 장애가 있는 강민서 상희학교(상주) 교사가 최종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강 교사는 지난 3월 수업전문가 활동 참여 가능 여부를 문의하며 수업연구교사 신청 의사를 밝혔고, 이후 다른 교사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모든 과제를 성실히 수행했다.

강 교사는 문자 통역 서비스를 지원받아 수업 심사와 컨설팅, 수업 개선 활동은 물론, 수업 관련 연수와 신(新)퇴계 교사단 협의회, 수업나눔 릴레이, 수업나눔 축제 등에 참여했다.

그 결과 장애인 교사로 첫 수업연구교사 인증을 받게 됐다.

2025학년도에는 수업연구교사에 197명이 신청해 180명이 인증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강민서 교사는 인증 교사 180명 중 한 명이다.

수업선도교사는 42명이 신청해 16명이 인증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수업전문가 인증 교사 수의 증가도 의미 있지만, 2025년 수업전문가 활동의 폭과 깊이가 더욱 뜻깊다"며 "명실상부하게 수업 부흥의 첫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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