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에 고흥군 선정…1675억원 지원

기사등록 2025/12/31 11:00:00

"AI 혁신으로 수산업 기후위기 극복"

10만평 이상 부지 제안 및 투자 계획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수산업의 대도약을 이끌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로 전남 고흥군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11월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사업대상지로 고흥군을 선정했다. 고흥군은 육지와 해상을 아우르는 약 10만평(33만㎡) 이상의 부지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계획과 연관 산업 성장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는 전통 수산업을 AI 기술이 결합한 첨단 미래형 산업으로 혁신해 기후 위기에도 안정적인 수산물 수급을 유지하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수산분야 최초로 AI 기업과 어업인, 해수부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민·관이 함께 수산업 전반의 AX(AI 전환) 혁신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가가 운영하는 스마트아쿠아팜 테스트베드 조성을 포함한 해상 데이터 집적 거점 마련, AI 특화 전문인력 양성, 스마트 양식 임대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도 국비 285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약 167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의 문제점들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월 기재부, 과기부, 농식품부, LG CNS, 수협 등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 수산업 추진단을 구성했다. 또 해수부 내 별도의 '스마트 수산업 TF'도 구성해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선도지구 선정은 수산업을 청년들이 선망하는 'AI 기반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대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책 역량을 결집해 스마트 수산업 성공 모델을 전국에 확산해 기후 위기에서도 국민에게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미래 수산업을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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