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가자 인도주의 위기 악화에 국제사회의 "즉시"구호 요구

기사등록 2025/12/31 08:45:31 최종수정 2025/12/31 08:50:24

악천후와 여전한 구호품 반입난.. 이 군의 방해 지적

"모든 국경관문 완전 개방과 구호재개 시급히 필요"

유엔 OCHA, 31일 겨울 폭우속 긴급 구호지원 촉구

[가자시티=AP/뉴시스] 12월 30일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 설치한 텐트 주변에 모여 있다. 2025.12.3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요르단 정부는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기상악화와 겨울 추위, 지속적인 구호품 반입 지장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한층 더 악화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당장 긴급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요르단 외무부는 이 날 발표문에서 가자지구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데다가 인도주의 구호물품의 반입마저 여전히 방해 받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구호품 지원과 전달을 막는 모든 제한조치를 해제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요르단은 지금의 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개입해서 이스라엘이 모든 국경 관문을 개방하고 가자지구 전체에 적절한 인도적 구호와 지원을 재개할 수 있게 압박 해야한다고 푸아드 마잘리 외무부대변인의 발표문을 통해 주장했다.

[칸유니스=AP/뉴시스] 12월 28일 가자지구 칸유니스 해변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밤사이 내린 비로 무너진 천막을 복구하고 있다. 2025.12.31.
특히 유엔구호기관 중 유엔 팔레스타인 근동 난민구호기구(UNRWA)를 비롯한 모든 다른 비정부 구호단체들이 가자지구 주민들이 현재 처해있는 최악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는 임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모든 구호의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요르단 정부는 강조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최근 심한 겨울 폭우와 강풍이 난민들의 천막들과 임시 거처를 타격해서 난민들이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최악의 겨울을 맞고 있다.  31일 유엔구호기관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도 이에 대한 시급한 구호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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