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28일 타스 인터뷰 이어 中신화통신에도 30일 밝혀
"하나의 중국 지지하며 현상유지 주장은 잘못, 러 입장 확고"
러시아의 외무부는 지난 2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대만관련 발언을 이 날 신화통신에게도 별도로 재확인,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일부 국가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면서도 현상 유지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국가 통일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신화통신에 보낸 성명서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현재 일부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군사적 전술적 억제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러시아 측은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대만 문제에 대한 확고한 원칙적 입장을 이미 밝혀 잘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변함 없이 국가 최고 수준에서 여러 차례 반복해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부 문제이며 중국은 자국의 영토와 주권을 지킬 모든 합법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12월 28일 보도된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러시아는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에도 반대한다"며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한다"고 말했고 이번에도 같은 내용을 신화통신에 전했다.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해 왔으며 이번에도 기존 외교 노선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러시아가 이처럼 중국의 대만에 대한 권리를 거듭해서 지지하는 발언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지난달 7일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발언으로 중· 일 관계가 악화된 이후 부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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