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중국특위 "中 대만 포위 훈련, 의도적 긴장고조"

기사등록 2025/12/31 07:25:34 최종수정 2025/12/31 07:32:24

"대만 및 민주주의 국가 위협…인도태평양 안정 훼손"

[워싱턴=뉴시스]지난 9월30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모습. 2025.09.1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가 최근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은 고의적인 긴장고조 행위라고 비판했다.

존 믈리나(공화·미시간) 중국특위 위원장과 라자 크리스나무디(민주·일리노이) 특위 민주당 간사는 30일(현지 시간) 공동성명에서 "전세계가 새해로 접어드는 가운데 중국군의 대만 주변 실탄 사격 군사 훈련은 중국의 의도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이러한 군사 훈련은 대만과 다른 지역의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협하고,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육·해·공·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남서부·남동부·동부 해상에서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을 상대로 사상 최대 규모인 111억540만 달러(약 15조9200억원) 상당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번 훈련은 이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중국군이 29일부터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 전력을 총동원한 이번 훈련은 사실상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로, 분리독립 세력과 외부 간섭에 대한 경고 성격을 띤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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