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우량주의 과도 평가 우려, 올 1월 터져나온 중국 딥시크의 인공지능 선제돌파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의 급진적인 경제 조치 등이 월스트리트의 드문 저조한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미국 주식 가치를 상징하는 S&P 500 지수는 올 한 해 동안 29일(월) 종가 기준으로 17.4% 상승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하고 선진국 주식시장 22곳과 신흥개발국 시장 23곳의 시총을 한데모아 평가하는 MSCI 지수의 올 상승률 29%에 쳐진 밋밋한 성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4월 초 관세 '해방' 조치가 촉발했던 월스트리트 투매는 곧 상상을 초월하는 월스트리트의 인공지능(AI) 붐으로 반등했다.
그럼에도 천정부지의 미 테크 기업 주식가격에 대한 버블 걱정과 트럼프 관세 전쟁의 좀체 씻겨지지 않는 부작용 등에 많은 투자자들이 그간 가만히 앉아서도 절대적 인기를 끌었던 미 주식들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연 17%의 평균 주가상승은 자랑할 만한 성적임이 틀림없으나 중국, 독일, 일본 및 영국 등 미 월스트리트에 비하면 매력이랄 것이 없었던 여러 나라 주식시장이 더 좋은 점수를 얻었다.
중국 MSCI는 29% 올랐고 독일 DAX는 32%, 스페인 Ibex 35는 48% 뒤었다. 신흥시장 평균 상승률은 30%였다.
타임스는 한국 코스피 지수가 75%가 급등한 사실을 명기하고 여기에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주가 각각 124% 및 268% 점프한 것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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