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수의계약으로 추진 중이던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와 관련해 단독 응찰자인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 포기 의사 표명에도 동탄 트램 건설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는 정명근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업 추진 전반을 점검하는 한편, 계약 및 발주 절차 재개를 위한 후속 준비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총사업비를 약 720억원 증액하고, 수의계약 절차 과정에서 제기된 85건의 질의 사항 중 대부분을 수용하는 등 사업 여건 개선에 힘써 왔다. 그러나 DL이앤씨 컨소시엄이 공정 계획과 사업 수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참여를 포기하면서 수의계약 절차는 종료됐다.

이에 시는 즉시 긴급 대책회의와 전문가 자문회의, 관계 부서 실무회의를 잇달아 열어 입찰 방식 전환을 포함한 사업 재추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특히▲신속한 재공고를 통한 대체 건설사 확보 ▲사업성 및 공사 여건 재검토를 통한 참여 유인책 마련 ▲경기도·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비 확보 및 행정 절차 단축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이러한 검토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중 신규 발주를 목표로 사업 재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동탄 트램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화성시의 미래를 잇는 핵심 인프라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특정 건설사의 이탈이 사업 무산이나 장기 표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든 행정 역량을 결집해 동탄 트램을 반드시 적기에 완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조만간 구체적인 후속 대책과 향후 추진 일정, 입찰 방식 등을 정리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최적의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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