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생계 기반 상실 가구 등 1290가구
광주, 재난 재발 방지 시설 복구 주력 등
30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사는 올해 수해를 입은 광주·전남지역 이재민에게 각각 5억원, 8억원 규모의 생활 안정 지원 펼쳤다.
이번 지원은 호반그룹과 농협중앙회,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 LH광주전남지역본부 등 주요 기관 및 기업의 기부로 마련됐으며 지자체와 협업해 피해 실태를 정밀 확인한 후 현장 중심으로 집행됐다.
광주지역에는 기부금으로 다각적인 구호 활동을 전개했다. 주거 피해를 입은 784세대에 현금 지원과 광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침수 피해 가구에는 지역화폐 상품권을 지급해 지역 경제 회복과 가계 안정을 동시에 도모했다.
또 광주 신안동 일대 침수 가구의 긴급 집수리와 반복적인 재난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도 병행됐다. 침수 우려가 큰 대형 사업장에 차수판 설치를 지원하고 신안교 인근 옹벽 붕괴 구간의 복구를 도와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했다.
전남지역에는 전남도 도움을 받아 총 1290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안정 지원을 실시했다. 특히 단순 주택 침수 피해뿐만 아니라 농·임·축·어·염업 등 주생계 수단을 50% 이상 상실한 가구를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박재홍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은 "이번 지원은 단순한 일시적 금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와 지역 경제 정상화 및 활성화를 동시에 목표로 삼았다. 특히 광주와 전남 각 지역의 피해 상황에 맞춘 현장 중심의 집행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h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