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2022년 지방선거 때 같은 당 김경 서울시의원 후보로부터 1억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전형적인 매관매직에 해당한다며 비판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어제 강선우·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간 과거 녹취록이 공개되며 지난 서울시의원 공천 과정에서 '공천 헌금'이 오갔다는 중대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공천권을 돈으로 거래한 전형적인 매관매직이며 서울 시민을 정면으로 모욕하는 행위"라며 "서울 시민의 대표인 서울시의원을 선출하는 자리가 1억원이 오가는 거래의 대상이 됐다는 의혹 자체가 시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또 "공천은 단순한 정당 내부 절차가 아니라 서울 시민의 주권 행사로 이어지는 공적 과정"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과정이 금전으로 왜곡됐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병기·강선우 국회의원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더욱더 떳떳하게 수사에 임해야 한다"며 "문제의 1억 원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따졌다.

윤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파렴치한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명확한 진실 규명만이 무너진 서울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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