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국중박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점검…"무장애 도시 실현"

기사등록 2025/12/30 17:07:12 최종수정 2025/12/30 17:28:24

키오스크 높낮이 조절하며 직접 체험…지방 운영현황 점검도

"무장애 실현 매우 중요해…사회 곳곳에 무장애 시설 만들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배리어프리(Barrier Free·무장애) 키오스크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장애인 및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이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이 동행했다. 김지혜 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협회장, 서원선 한국장애인개발원 부연구위원 등 관련 전문가 6명도 함께 했다.

김 총리는 박물관 상설전시관에 설치된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 키오스크를 직접 체험했다. 해당 키오스크는 휠체어 사용자와 어린이를 위해 화면 높낮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며 점자 키패드와 수어 영상, 외국어 음성 안내 등을 제공한다.

김 총리는 키오스크의 자동 높낮이 조절 기능을 확인하고 지방 박물관의 보급 현황을 물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광주, 나주, 춘천 등 5개 지역 박물관에 설치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리는 선사고대관과 이순신 특별전을 관람했다. 선사고대관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지도를 확인하고 빗살무늬 토기 모형을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유홍준 관장이 직접 전시 설명을 맡았으며 관람 후엔 직접 만든 '거북선 부채'를 김 총리에게 선물했다.

김 총리는 이어진 간담회에서 장애인 접근성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따르면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환경과 정보, 서비스를 누리는 것은 권리이자 국가가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도 2023년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해 키오스크 등의 설치를 의무화했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무장애 시설을 만들고 무장애 도시가 되도록 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가 놓칠 수 있는 무장애 문제, 정애인이 접근하기 쉬운 환경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우리 전 사회에 알리자는 취지에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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