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이광환·장윤창·박성수·허영호 등 별세
프로레슬링의 전설 헐크 호건(미국)은 올해 7월 향년 71세로 눈을 감았다.
호건은 1980년대부터 세계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폭발적인 인기를 주도했다.
그는 얼티밋 워리어, 앙드레 더 자이언트, 밀리언 달러맨 등과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며 프로레슬링의 레전드가 됐다.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는 7월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8세의 조타는 스페인 사모라에서 동생과 함께 차로 이동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 소속이던 조타의 죽음에 동료였던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다이크 등은 애도를 표했다.
또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한솥밥을 먹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도 슬픔에 잠겼다.
프로복싱과 프로레슬링을 대표하던 조지 포먼(미국)은 올해 3월 향년 76세로 숨졌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포먼은 1973년 프로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천재 복서로 불린 리키 해턴(영국)은 9월에 생을 마감했다.
생전 약물 중독에 시달렸던 그는 46세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사령탑으로 1332승을 지휘해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니 윌킨스(미국)는 11월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윌킨스 전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남자 대표팀 기술 고문을 맡은 인연도 있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역대 최다승(94승) 기록을 보유한 오자키 마사시(일본)는 12월 대장암으로, 향년 78세에 숨졌다.
국내 스포츠계에선 이광환 전 LG 트윈스 감독과 배성서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 초대 감독, 주성노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감독이 고인이 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빛나는 박성수 전 국가대표 감독은 8월 지병으로 55세에 생을 마감했다.
박 전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 사령탑으로, 한국 양궁의 남녀 금메달 5개 석권에 힘을 보탰다.
1990년과 1994년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금메달을 지휘한 정주현 전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4월 9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 6개를 딴 한국 승마 전설 서정균 청학승마클럽 감독은 올해 3월 62세로 별세했다.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북극과 남극, 에베레스트 3극점에 도달했던 산악인 허영호 대장은 7월 담도암 투병 끝에 향년 71세로 사망했다.
경기인 출신은 아니지만 명 스포츠 캐스터였던 송재익 아나운서와 프로야구 출범을 주도했던 이용일 전 KBO 총재 대행도 올해 세상을 떠나 팬들과 이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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