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해넘이·해맞이 인파 특별 안전 관리' 체계 가동

기사등록 2025/12/30 16:17:39

기관 합동 안전 점검…빈틈없는 안전 체계 구축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시는 30일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앞두고 남구 호미곶 광장에서 행정안전부·경북도·남부보건소·포항남부경찰서·포항남부소방서·포항해양경찰서 등 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합동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은 대형돔(TFS 텐트)에서 합동 안전 점검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12.30.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는 31~1월1일 이틀간 해넘이·해맞이 기간에 관광객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맑은 날씨 예보로 호미곶 해맞이 광장 등 주요 일출 명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시는 밤샘 안전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다중 인파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제28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이날 기관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관광객과 시민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합동 점검에는 행정안전부·경북도·남부보건소·포항남부경찰서·포항남부소방서·포항해양경찰서·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포항지역 건축사회 등 기관 관계자와 시 관련 부서 직원이 참여했다.

점검은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방문객 밀집에 따른 분산 통행로 확보 ▲불법 지장물과 불법 주정차 확인·철거 ▲주요 통행로 시설물 전도 위험 방지 ▲인파 밀집 예방을 위한 안전 시설 설치 ▲비상 때 응급 차량 통행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행사 당일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 특성을 고려해 ▲기관 합동 종합 상황실 운영 ▲현장 합동 종합 상황실 내 안전 폐쇄회로(CC)TV 설치를 통한 현장 상황 관리 ▲인파 관리 지원 시스템 활용 ▲위험 구역별 안전 요원과 공무원 배치 ▲안전 관제탑 운영 등 다각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 시행한다.

또 위험 징후 발생 때 이동식 확성기, 사이렌, 재난 문자 등을 활용해 즉각 상황을 전파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연말연시 인파 밀집 사고에 대비해 특별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며 "경찰·소방 등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역 축제의 경우 ▲순간 최대 관람객 1000명 이상 ▲산·수면 인접 지역 개최 ▲불·폭죽·석유류 또는 가연성 가스 등 폭발 물질 사용 등을 고위험 지역 축제로 분류하고 있다. 안전 관리 실무위원회를 열어 안전 관리 계획 적정성 여부 등을 심의하며 행정안전부, 경북도 등 기관과 합동 안전 점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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