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스토킹·보험사기 구속기소 성과…검사 3명 포상

기사등록 2025/12/30 16:15:33

대검, 김서영·홍민유·장준혁 올 하반기 모범검사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5.12.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대검찰청은 민생사건에서 뚜렷한 공적을 세운 김서영(사법연수원 43기)·홍민유(변호사시험 1회)·장준혁(1회) 검사를 올해 하반기 모범검사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소속 김서영 검사는 경찰에서 송치 받은 사건을 보완 수사하며 드러나지 않던 범행 전모를 밝혀 다수 사건을 구속 기소했다.

계좌 추적과 휴대전화 분석 등 보완수사를 통해 전세대출 사기 조직원 20명을 인지하고 브로커 3명을 구속 기소했다. 스토킹처벌법 위반 사건을 보완 수사하며 개인정보 수집이나 미행을 대신 해주는 심부름센터 대표의 여죄를 포착,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또 성매매를 강요 당한 여중생들을 위해 국선변호인을 선임해주고 학자금과 심리치료를 돕기도 했다.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 홍 검사는 경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사건을 직접 수사한 끝에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고 6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일당 10명을 입건하고 그 중 3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해 생후 2년 넘게 출생신고 없이 방치된 유아에게 직권으로 신고를 진행해 주거나, 도박사이트 등에 쓰이는 불법 계좌를 다수 만든 유령 법인 96개에 해산명령 청구권을 썼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의 장 검사는 법의학 박사(의사) 출신인 전문성을 발휘해 가수 고(故) 신해철 사망 사건 수사에 참여하고 의무기록을 허위 작성한 의료진의 2심 법정 구속을 이끈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가짜 KF94 마스크 유통망 일체를 밝혀내 6명을 구속 기소하는 등 코로나19 유행 당시 국내 마스크 수급 정상화에 기여한 점도 인정을 받았다.

대검은 민생사건 담당 부서에서 우수한 실적과 함께 모범이 되는 공직관, 근무 자세를 갖춘 검사를 매년 상·하반기 각 3명씩 선정해 상패를 주고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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