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평내동 공원에 '평내동 3·1운동 기념비' 설치

기사등록 2025/12/30 15:51:31
평내동 3·1운동 기념비 제막식. (사진=남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평내호평역 인근 공원에 평내만세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평내동 3·1운동 기념비’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1919년 3·1 만세운동 당시 지역 주민들이 만세를 외쳤던 역사적인 현장을 기념하기 위기 위해 지역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평내동에 기념비를 설치했다.
 
평내동 647-1번지 일원에 2600만원을 들여 설치된 기념비는 가로 1.7m, 세로 0.8m, 높이 2.2m 크기로, 전통 태극기의 상징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재해석해 음·양이 상승하는 형태로 제작됐다.

특히 기념비에는 남양주시 독립운동사 영상인 ‘80년의 빛, 지금 그 이름을 부릅니다’로 연결되는 QR코드도 각인돼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평내동은 남양주에서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뜻깊은 현장"이라며 "기념비가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선열들의 뜻을 현재와 미래로 이어 주는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념비 주변에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환경을 개선해 평내동 3·1운동 기념비를 지역의 대표 역사·교육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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