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 올바른 방향 나아가겠다는 의지 반영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30일 2026년 도정 운영의 방향을 담은 신년 사자성어로 '여민유지(與民由之)'를 선정했다.
도민과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여민유지'는 맹자(孟子) 등문공 하편에 등장하는 "뜻을 얻으면 백성과 더불어 도(道)를 행한다"는 구절에서 비롯됐다.
정치란 백성이 공감하고 스스로 따를 수 있는 길을 함께 걷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자성어의 휘호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 윤점용 집행위원장(호암)이 맡아 전북의 도약을 표현했다.
이번 '여민유지' 선정에는 민선 8기의 정신을 잇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도전경성'으로 보여준 도전의 기백과 '초지일관'으로 다져온 흔들림 없는 뚝심을 계승해 도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 도정의 모든 과정에서 도민과 긴밀히 소통하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나아가겠다는 동행의 의지도 담았다.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이라는 민선 8기 비전을 구호에 그치지 않고 도민과 함께 현실로 만들어내겠다는 실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2026년은 도전과 끈기를 바탕으로 도정의 성과를 도민과 나누며 실질적인 지역발전을 완성하는 해가 된다. 특히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첨단 먹거리 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결실을 맺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도는 내년에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며, 피지컬AI·이차전지·바이오·방산 등 첨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북특별법에 담긴 특례를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의 체질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시간 '도전'과 '인내'로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왔다면, 내년은 그 결실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수확하고 나누는 해가 되어야 한다"라며 "여민유지의 정신을 바탕으로 도민의 삶 깊숙이 파고드는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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