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대만해협 중간선 넘어…도발 수위 높여
30일 대만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오전 6시(현지 시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무인기를 포함한 중국 군용기 총 130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했다"면서 "이 중 90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공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군용기 출현 규모가 "지난해 10월 14일 '리젠(날카로운 검)-2024B’ 훈련 당시 153대가 탐지된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29일부터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명칭의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으며, 육·해·공군은 물론 로켓군까지 참여해 대만 북부·남서부·동부 해역을 중심으로 전방위적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군은 30일에도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 중이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련 해역에 선박 및 항공기 진입을 금지한 상태다.
대만 국방부는 "국군이 항공기와 군함, 지상배치 미사일 시스템을 동원해 (중국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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