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심 단면적이 171㎠…제주도 '역대 최고' 기록 한우 출하

기사등록 2025/12/30 15:07:26 최종수정 2025/12/30 15:08:07

전국평균 100㎠ 보다 71㎠나 커

[제주=뉴시스] 제주시 한림읍에서 한우를 사육 중인 변철희씨가 제주축산농협 축산물공판장에 출하한 29개월령 한우 거세우의 등심단면적 171㎠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주축산농협 제공) 2025.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도 역대 최고 등심 단면적을 기록한 한우 거세우가 출하돼 화제다.

30일 축산물 품질평가원 제주지원(축평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한우를 사육 중인 변철희 농가가 제주축산농협 축산물공판장에 출하한 29개월령 한우 거세우의 등심단면적이 171㎠로 측정됐다.

이는 전국평균(100㎠)보다 71㎠나 큰 것으로, 제주도 역대 최고 등심 단면적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 개체는 도체중이 525㎏, 근내지방도 93, 등지방 두께 5㎜, 육량지수 66.91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개체(도체중 553㎏, 근내지방도 9, 등지방두께 10㎜, 등심단면적 154㎠, 경락단가 17만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축평원은 변철희 농가가 올해 거세우 한우 42두를 출하하고, 도축개월령 29.5개월 도체중 487㎏ 근내지방도 8 단면적 109.3㎠ 등지방 10.7㎜의 성적으로 전국 평균 31.6개월령 보다 2개월이나 빨리 출하하는 좋은 성적을 내냈고 밝혔다.

변철희씨는 "제주축산농협 경제사업을 전이용 하고 있으며, 제주축산농협의 TMR 급여를 비롯해 체계적인 농협 사료 공급으로 철저히 사양관리를 한 덕분에 이와 같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천창수 제주축산농협 조합장은 "변철희 농가는 제주축산농협의 제주 한우 브랜드 '보들결' 참여농가일 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 한우암소검정 시범사업 참여농가"라며 "한우 개량에 20년을 노력해 오며 제주 한우개량 선도농가로서 제주 한우개량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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