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출마하는지에 대한 여부, 특별법 통과 후 결정해도 늦지 않아"
[홍성=뉴시스]유효상 최영민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와 관련해 본인의 향후 거취보다 앞으로 마련될 특별법이 본래 취지대로 제정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3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송년 기자회견에서 "누가 (통합시장으로)나올 것이냐에 대한 여부는 지금으로선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무엇보다 특별법안이 올바르게 국회에서 통과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제출된 특별법에는 200여개의 특례조항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적 부분에 대한 이양과 행정권한에 대한 이양"이라며 "저의 남은 임기 동안의 역할은 특별시의 발전 동력이 될 특별법에서 이러한 내용들이 간과되고 졸속으로 추진되는 부분에 대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순수성 자체는 인정한다. 하지만 이것이 자칫 정치적으로 변질될까 우려스럽다"며 대전시와 충남도가 제출한 특별법이 자칫 정부와 여당에 의해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말도 전했다.
김 지사는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에 대해 "부부도 각자 혼자 생활하다가 함께 생활하면 일부 불편한 점이 있듯이 통합과 관련해 전체적인 큰 그림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통합이 되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걸 지레짐작하기 보다 통합에 대한 특별법 심의과정을 유심히 지켜보시고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하는지도 주민들과 언론이 주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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