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2026 BETTER里' 선정…'축산 마을 호텔' 호평

기사등록 2025/12/30 14:11:27

한국관광공사, 생활인구 유입 기회

죽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대상지(사진=김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김제시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 BETTER里(배터리) 인구감소지역 관광인구 충전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전북 김제시와 전남 강진군 2곳만 협업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배터리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 유망 관광벤처(스타트업)를 투입해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김제시는 일제강점기 근대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죽산면 일대를 하나의 '수평적 호텔'로 재구성하는 '죽산 마을 호텔(Juksan Village Hotel)' 모델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죽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등 그간 64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기반 시설을 '준비된 인프라'로 강조하며 사업 실현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시는 내년부터 2년간 관광 스타트업과 협력해 ▲마을 통합 예약·결제 플랫폼 구축 ▲아리랑문학마을~오느른책방을 잇는 자전거 라이딩 벨트(J-Riding) 조성 ▲공유 전기자전거 스테이션 운영 ▲체류형 체험 프로그램 상설화 등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평균 2시간 미만에 그치던 관광객 체류 시간을 1박 이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벤처기업 발굴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김제시는 2027년부터 자체 예산을 매칭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진희 문화관광과장은 "죽산면 일대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이번 공모 선정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함께 김제 관광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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