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등 지도부 이틀째 호남서 민생 행보
"정치적 계산 앞세우지 않을 것…올림픽 유치 등 지원"
[김제·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30일 전북 새만금 일대를 찾아 개발 사업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틀째 호남 지역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김제 새만금33센터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새만금을 완성하겠다는 흔들림 없는 의지를 갖고 개발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할 때"라며 "기업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국가적 개발 사업에서 여야를 나누는 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저와 국민의힘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겠다"며 "전북과 나라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진정성으로 건설적 방향을 제시하고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어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부터 국민의힘도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며 "새만금 도약이 전북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전북 성장이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끌도록 국민의힘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대표로 임명되고 나서 호남을 세 번째 방문한다"며 "십년지대계, 백년지대계를 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한민국의 지역 갈등을 깨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새만금은 가장 말도 많고, 계획도 많았지만 사실 실천된 게 몇 개 없는 사업 중 하나라는 평가도 많다"며 "국민의힘이 힘껏 돕고 함께 하려고 한다. 새만금을 보고서로 매립된 땅이 아니라 성과로 채워진 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국가의 결단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새만금이 계획서에 머무르지 않고 입법, 예산, 행정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새만금이 정쟁의 상징이 아닌 산업, 에너지, 금융, 교통이 집약된 대한민국 성장의 전면으로 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전북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 및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김종훈 경제부지사 등이 자리했다.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께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를 예방하면서 이틀간 이어진 호남 지역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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