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5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금감원이 31일 공개한 '2025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 수는 8203개였다.
대출잔액은 12조4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5억원(1.0%) 증가했다. 이는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대형 대부업자의 신용대출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같은 기간 대부 이용자는 71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9000명(1.3%) 늘었다. 대출유형은 신용 5조861억원(40.8%), 담보 7조3692억원(59.2%)이었다.
1인당 대출액은 1737만원으로 전년 대비 5만원 감소했다. 개인신용대출금리는 18.1%로 전년과 동일했다.
등록 대부업자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13.9%로 전년과 같았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법인 신용대출, 담보대출이 포함돼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개인신용대출금리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2.1%로 전년과 동일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부 잔액이 증가하고 있어 저신용자 신용공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제도 실효성 제고 등을 통한 취약계층 자금공급 방안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채권추심 등 민생침해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건전 영업행위 점검을 강화하고 대부업자의 내부통제 강화 등을 지도하겠다"며 "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의 일환으로 차주 권익보호를 위한 대응요령 안내 등 대국민 홍보·보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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