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아직 쓸 만 하네…"숏폼 영상 10번 볼 때 한번 끊기는 정도"

기사등록 2025/12/30 12:00:00 최종수정 2025/12/30 14:12:26

과기정통부·NIA,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공개

웹 검색, 영상회의 등 68.45~98.95% 안정적 수준

다운로드 기준 평균 LTE 전송속도는 96.18Mbps

영상회의 기준 요구속도 충족률 SKT·KT·LGU+ 순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실시한 올해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은 LTE 서비스 품질 지표 평가 결과.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5.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올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LTE 통신망 서비스 이용 속도가 안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웹 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숏폼, 영상회의 등을 이용할 때 요구속도 충족률 68.45~98.95%다. 통신망이 불안정하거나 품질이 낮은 지역에서 웹검색은 10회 중 2회, SNS 숏폼은 10회 중 1회, 영상회의는 10회 중 2~3회 끊김·멈춤 등 불편을 겪는 정도라는 의미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실시한 올해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이통3사의 평균 LTE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 96.18Mbps다.

지난해 평균속도는 178.05Mbps다. 지난해까지 5G 영향을 배제하고 LTE망 품질을 별도 측정한 것과 달리 올해부터 LTE 자원 일부가 5G망에서 활용되는 이용환경을 반영해 5G, LTE를 동시 측정해 단순 비교는 어렵다.

지역유형별 평균속도는 실내시설 97.56Mbps, 옥외지역 90.81Mbps, 지하철 123.16Mbps, 고속도로 113.80Mbps, 고속철도 116.16Mbps였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 93.41Mbps, 중소도시 91.04Mbps, 농어촌 109.42Mbps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5G 공동망 지역에서는 5G 비단독모드(NSA) 방식이라도 LTE 기지국이 5G 단말에 데이터 전송 없이 신호 제어만을 담당해 5G 서비스를 위한 LTE 자원 소모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상회의(45Mbps) 기준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은 74.2%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82.16%, KT 72.04%, LG유플러스 68.45%였다. 이는 전국 LTE망은 영상회의를 이용할 때 10회 중 2~3회는 끊김이나 멈춤 등 속도 저하에 따른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다.

영상회의의 지역유형별 요구속도 충족률은 옥외지역 72.22%, 지하철 85.06%, 고속도로 79%, 고속철도 77.82%, 실내시설 74.8%로 확인됐다. 도시 규모별 요구속도 충족률은 대도시 75.83%, 농어촌 지역 69.33%로 농어촌 지역이 대도시 대비 6.5%포인트 낮았다.

전체 600개 점검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 미흡은 58개(9.6%) 지역에서 나타났다. 실내시설 6개(LG유플러스 4개, SK텔레콤 2개), 지하철 44개 구간(SK텔레콤 22개, KT 21개, LG유플러스 7개·사업자별로 중복된 구간 존재)과 KTX, SRT 고속철도 경부·호남선 등 8개 구간(SK텔레콤 6개, KT 3개·사업자별로 중복된 구간 존재)에서 주로 발견됐다.

지난해 품질이 미흡했던 고속철도 7개 구간은 이번 점검에서 모두 개선됐다. LTE 품질 미흡은 기준 속도(6Mbps)를 넘지 못하는 비율이 10% 이상 측정되는 지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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