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뉴저지주 해먼튼 인근 상공에서 헬기 2대가 충돌해 케네스 커시(65)와 마이클 그린버그(71)가 숨졌다.
두 조종사는 평소 함께 비행을 즐기며 사고 현장 인근 카페에서 자주 아침 식사를 하던 친구 사이로 전해졌다.
해먼튼 경찰은 커시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 판정을 받았고, 그린버그는 추락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각 헬기에는 조종사 1명씩만 탑승해 있었다.
목격자들은 두 헬기가 충돌 직전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나란히 비행하고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해먼튼 경찰서장 케빈 프릴은 "두 헬기가 근접 비행을 하던 중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25분께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는 추락 이후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으며, 소셜미디어(SNS)에는 헬기 1대가 급격히 회전하며 지상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두 조종사는 모두 2014년 개인 조종사 면허를 취득했으며, 사고 당일에도 두 사람은 비행 전 공항 인근 카페에서 함께 아침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페 주인은 두 조종사에 대해 "한 명이 비행하면 다른 한 명도 항상 뒤따랐다"며 "둘은 늘 함께였다"고 회상했다.
미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은 두 조종사 간 교신 여부와 시야 확보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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