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 공개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8506.1명…전년比 10.7%↑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올해 국내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조4230억원,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8506.1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모두 두 자릿 수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5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정보보호 투자액과 정보보호 전담인력 증가율은 각각 14.3%, 10.7%다.
◆업종별 정보보호 투자액 1위 금융·보험업, 인력 수 1위는 정보통신업
이 보고서는 올해 공시를 이행한 기업 773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상급종합병원,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컴퓨팅 제공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 의무기업 중 매출액 3000억원 이상, 일일 평균 이용자수 100만명 이상 사업자 등 666곳은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 공개해야 한다.
이외 의무 공시 대상이 아닌 자율 공시 기업 수는 107곳으로 전년(91곳) 대비 17.6% 증가했다. 정부는 정보보호 공시 제도에 대한 민간 기업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 평균 투자액은 금융·보험업이 가장 많았다. 85억원으로 정보통신업(62억원), 도·소매업(32억원) 분야가 뒤를 이었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 지원·임대 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8억원, 1억원 줄었다.
업종별 평균 전담인력은 정보통신업(25.4명)이 가장 많았다. 금융·보험업(22.8명), 도·소매업(9.8명)이 뒤를 이었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 지원·임대 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평균 전담인력 수는 전년 대비 각각 0.8명, 0.1명 줄었다.
◆4년 연속 공시 기업 정보보호 투자액 48.3%↑
한편 2022년 정보보호 공시제도가 의무화된 이후 4년 연속 공시 기업(559개사)을 분석한 결과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 정보보호 전담인력 증가율이 2022년 대비 48.3%, 36.6%로 나타났다.
2년 연속 공시 기업(679개사)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 정보보호 전담인력 증가율도 각각 13.8%, 9.9%로 집계됐다. 정부는 연속적으로 공시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인력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보보호 공시제도가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을 객관적으로 공개함으로써 기업의 자율적 정보보호 활동을 유도하고 보안 투자·인력 확충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용자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시 항목의 세분화와 검증체계 강화는 물론 공시 의무대상 확대와 같은 제도적 기반 확충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