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돈 받고 공천한 녹취 나왔다…김병기 특검 해야"

기사등록 2025/12/30 09:14:13 최종수정 2025/12/30 09:26:23
[뉴시스] 왼쪽부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한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돈을 받고 공천한 녹취가 나왔다"며 "김병기 특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MBC 보도를 인용해 2022년 전국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 당시 서울시의원 후보자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은 정황을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토로하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공천 대가로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도된 인물은 과거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 씨라고 지목하며, 해당 인물이 실제로 지방선거 공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기 특검'이 필요하다"며 "'잡범'으로 보였던 사안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경 씨의 김민석 총리 당비 대납 의혹까지 특검 수사해야 한다"며 "쌍특검(김병기 특검·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작성한 또 다른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김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경찰 수사는 무혐의로 종결됐고, 현 정권 아래에서 검찰 기능이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권력으로 인해 일반적인 수사가 작동하지 않을 때 필요한 제도"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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