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위에서 1년 만에 1위
실질적인 일회용품 감축 유도 정책 정착
서울시 내 온실가스 다배출 상위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현장 중심 점검을 통해 캠퍼스 일상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실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살폈다.
평가진으로는 대학생 모니터링단 50명이 올해 9월부터 약 3개월간 직접 캠퍼스를 방문해 조사했으며 총 15개 정량·정성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했다.
고려대는 시설·운영·인식 전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설 부문에서는 분리배출함을 정비하고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실행 환경을 개선했다.
또 운영 부문에서는 교내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다회용품 사용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감축 유도 정책을 정착시켰다.
기후변화센터는 1위 선정에 대해 "선언적 목표에 그치지 않고 평가 기준과 직접 맞닿은 구조적 개선을 이뤄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후·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전담 체계를 운영하며 정책 집행력과 관리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신재혁 지속가능원장은 "이번 1위는 캠퍼스 운영 전반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일상의 기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해온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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