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희귀 질환으로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한 미국의 10대 소녀가 최근 왼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피플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재스민 라미네스(14)는 두 살 무렵 희귀한 림프계 종양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한쪽 다리가 급격히 커졌다. 왼쪽 다리의 무게는 약 174파운드(약 79㎏)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스민은 그동안 여러 차례 치료와 수술을 받아왔으나, 최근 감염이 발생하면서 의료진은 생명 보호를 위해 절단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수술은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존스홉킨스 올 칠드런 병원에서 진행됐다. 약 17시간 동안 이어진 수술에서 의료진은 다리를 절단하는 한편, 복부로 퍼진 종양 조직의 약 90%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은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를 통해 치료비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2만2000달러 이상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측은 수술 이후 재스민의 회복이 진행 중이며,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