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요양원 화재로 노인 최소 16명 사망

기사등록 2025/12/29 16:08:01 최종수정 2025/12/29 16:56:25
[마나도=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마나도의 요양원 화재 현장에 희생자 시신이 담긴 가방들이 놓여 있다. 경찰은 판티 웨르다 다마이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으며 대피한 1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2025.12.29.
[마나도(인도네시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도네시아의 한 요양원에서 28일 저녁(현지시각) 화재가 발생, 노인 16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이 2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마나도에 있는 단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거주자들이 잠든 사이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지 팀은 현재 사망자 수가 16명임을 확인했다"고 북술라웨시 경찰 대변인 알람샤 하시부안이 말했다. "그 중 15명이 화상을 입어 사망했으며, 한 명의 시신은 온전하게 남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시부안은 생존자 15명이 마나도의 병원 2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희생자들의 시신이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신원 확인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은 인근 주민들이 화재를 응급 구조대에 신고를 받고 출동, 소방차 6대로 화재를 진압하는 데 2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28일 TV 보도는 밝은 주황색 불꽃이 타오르며 밤 공기를 연기로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로원 밖에는 시신 가방이 줄지어 있었다.

이웃들이 여러 요양원 거주자들을 구출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결함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나중에 당국은 원인이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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