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치매 검진' 인천 남동구, 89명 조기 발견

기사등록 2025/12/29 15:44:41
[인천=뉴시스] 인천 남동구청 전경. (사진=남동구 제공)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 남동구는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사업을 통해 인지 저하 증세를 보인 어르신 89명을 조기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동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을 실시했다.

어르신 1623명을 대상으로 총 31차례에 걸쳐 검진한 결과, 인지 저하자 89명을 찾아냈다.

구는 이들 인지 저하자에 대해 신경 심리검사 및 전문의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치매안심센터 진단검사 및 협약 의료기관과 연계하고 인지 강화 교실 참여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참여자 치매 조기 검진사업은 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검진 대상자 연령을 기존 80세에서 75세로 확대 추진하면서 수검 인원이 전년 814명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구는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사업'을 더 활성화해 고령층 및 홀몸 어르신의 치매 조기 검진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검진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일자리 참여 중에 검진받을 수 있어 편했고, 미리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마음이 놓였다" "노년기의 두려운 질병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 쉽게 검진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예방 중심의 치매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