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촌1구역 재건축,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 신청

기사등록 2025/12/29 15:31:28 최종수정 2025/12/29 16:10:25

최대 49층 이하 총 775세대 공급 계획

[서울=뉴시스] 용산구 이촌1구역 재건축,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 신청. 2025.12.29. (자료=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미래 주거 단지 조성을 목표로 이촌1구역(이촌동 203-5번지 일대) 재건축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지난 18일 이촌1구역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하고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본격화했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2017년 주민 제안을 계기로 추진돼 왔다. 지난해 4월 신속통합기획 사전 자문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였다.

이후 용산구는 3차례 신속통합기획 자문 회의를 거쳐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 있게 반영된 계획을 마련했다.

이촌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대상지는 용산구 이촌동 203-5번지 일대(면적 2만3543.8㎡)다. 최대 49층 이하 규모 공동 주택 775세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공 임대 주택 197세대가 포함됐다.

구는 주민 공람과 주민 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구는 관련 부서, 관계 기관 협의와 구의회 의견 청취 등 입안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정비계획(안)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층 주거 단지 조성, 인접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교통 체계 구축, 한강변과 조화를 이루는 V자형 스카이라인 형성, 한강으로 열린 경관축 확보, 고령 사회에 대응한 사회 복지 시설 조성 등 계획이 담겼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촌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장기간 정비가 이뤄지지 못했던 노후 주거지를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인근 용산국제업무지구와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주거 기능을 넘어 용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