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정보 유출 여파에 1.59% 하락…KT도 1.69%↓

기사등록 2025/12/29 14:39:45 최종수정 2025/12/29 15:20:24

보안 사고와 정부 제재 겹치며 동반 약세 흐름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LG유플러스 내부 서버에서 서버 목록, 계정 정보, 임직원 실명 등 민감한 정보가 실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회사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2시20분 기준,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보다 1.59% 내린 1만4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만5060원에 장을 시작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와 함께 KT도 소액결제 해킹 사태와 관련한 위약금 면제 이슈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약관상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자, KT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9% 하락한 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만3300원에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LG유플러스 내부 서버에서 일부 정보가 유출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LG유플러스의 자료 유출 관련 정보를 지난 7월18일 입수했으며, 하루 뒤 LG유플러스에 관련 사항을 공유하고 침해사고 신고를 안내했다. 익명의 제보자가 유출됐다고 주장한 LG유플러스의 통합 서버 접근제어 솔루션(APPM)과 연결된 정보(서버목록, 서버 계정정보 및 임직원 성명)는 조사결과 실제 LG유플러스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KT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도 브리핑하며, 관련해 KT가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약관상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고객정보 침해 사고에서 KT의 과실이 발견됐고, 안전한 통신서비스 제공 의무도 다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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