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알림으로 실시간 전달, 내년 상반기 전 지역 확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29일 학교 급식실 조리 종사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근마켓과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당근마켓과 교육공무직 및 학교 대체인력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도교육청은 당근마켓의 지역 기반 기술을 활용해 학교 인근 우수 인력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정기 신규 채용은 물론 대체인력 채용에도 당근마켓을 쓰기로 했다.
그동안 구직자는 홈페이지나 게시판 공고를 직접 찾아봐야 했으나 이제 당근마켓을 이용하면 인근 학교 채용 정보가 스마트폰 알림으로 바로 전달된다. 도교육청은 결원이 많은 지역부터 이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상반기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급식실 인력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올해 도내 학교 급식실 결원은 3월 319명, 9월 281명에 달했다. 또 지난 8월 연대노조 단체협약으로 교육공무직원 휴가권 보장이 강화되면서 대체인력 수요가 더욱 늘어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결원으로 인해 급식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는 문제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기존 공고 방식으로는 인력 공백을 메우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협약이 실시간 채용 정보 전파로 결원율을 낮추고 인력난 체감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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