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투입 설비 증설, 내년 시간당 29.6대로 생산 '업'
내년 4월말~5월 초 셧다운 뒤 생산설비 장착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내년에 자동차 증산을 통해 2교대 전환을 기대했으나 무산됐다.
29일 GGM에 따르면 내년도 생산 물량이 올해 5만8000대보다 3000여대가 늘어난 6만1200대로 확정됐다. 2교대를 위해 필요한 물량 8만여대애 턱 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
GGM는 최근 현대차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대했던 2교대 전환은 물건너갔다.
다만 늘어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시간당 생산대수가 26.7대 였던 것을 내년에는 29.6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여억을 들여 생산설비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GGM은 로봇 등 생산 설비 주문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 4월 25일부터 5월5일까지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설비를 장착할 계획이다.
윤몽현 GGM 대표이사는 "2교대 전환이 무산됐지만, 앞으로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2교대 전환은 대외적인 자동차시장 여건과 회사내부의 환경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정부와 현대차를 상대로 2교대 전환 요구를 적극적으로 해왔으나 물거품이 됐다.
광주시는 그동안 “2교대가 도입될 경우 GGM 400여명, 협력사 600여명 등 1000명 이상의 추가 채용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며 정부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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