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에레디아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옵션 20만 달러)에, 화이트와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옵션 1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달 초 새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연봉 75만 달러·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한 SSG는 이로써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SSG는 "기량과 팀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다양하게 검토한 끝에 KBO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화이트와 에레디아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3시즌 SSG에 합류한 에레디아는 이번 재계약으로 4년 연속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2024시즌 뒤 총액 180만 달러에 계약했던 에레디아는 50만 달러 낮은 금액에 사인했다.
에레디아는 SSG에서 뛰는 세 시즌 동안 꾸준한 모습을 자랑했다. 최근 3시즌 동안 타율 0.342로 리그 1위, OPS(출루율+장타율) 0.893으로 리그 4위를 차지했다.
2025시즌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9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39, 13홈런 54타점 46득점에 OPS 0.889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수비에서도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3년 연속 외야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하며 안정감을 자랑했다.
한국계 3세인 화이트는 KBO리그 데뷔 첫 시즌인 2025시즌 24경기에서 134⅔이닝을 던지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드류 앤더슨과 원투펀치를 이뤘다.
탈삼진 137개, 이닝당출루허용(WHIP) 1.15, 9이닝당 볼넷 허용 2.94 등 세부 지표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타자 친화적인 SSG랜더스필드를 홈으로 쓰면서도 피장타율 0.316으로 장타를 잘 억제했다.
SSG는 "화이트와 에레디아 모두 프로 의식이 뛰어나고, 훈련 태도와 팀 적응력도 좋다. 팀 동료와의 조화, 철저한 자기 관리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에레디아는 "SSG와 함께 시즌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 3년 동안 동료들, 한국 팬들의 사랑을 느끼며 한국 생활을 이어왔다"며 "지난해 부상 때문에 나의 퍼포먼스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몸 관리를 잘 해서 2026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계약을 마친 화이트는 "SSG와 동행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 인천 팬들의 함성 소리가 벌써 기대된다"며 "다음 시즌에는 SSG가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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