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학생처 신설…내년 입시에 학폭 처분 반영

기사등록 2025/12/29 14:05:48

학생처, 학생지원 업무 전반 총괄

학교폭력 처분에 따라 감점 예정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편장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한예종 합격' 관련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입시에 반영하도록 조치했지만, 문체부 소속 한예종은 학교폭력 가해자를 합격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2025.11.2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는 학생처를 신설하고, 학교폭력 관련 기준을 정비했다고 29일 밝혔다.

학생처는 앞으로 학생과를 중심으로 학생활동 지원, 학생복지, 각종 위기 상황의 예방 및 대응 등 학생 지원 업무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학생처가 신설됨에 따라 한예종은 기존 '2처1국7과'에서 '3처1국7과' 체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한예종은 지난 22일 입학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관련 기준도 함께 정비했다.

이에 따라 학교폭력 처분에 따라 감점이 부여될 방침이다. 해당 기준은 내년도 입시요강부터 반영해 적용할 예정이다.

한예종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창작과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한예종은 학교폭력 4호 조치를 받은 학생을 합격시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초 입학정책위원회를 열고 학교폭력 4호 처분을 받은 합격자에 대해 입학 불허 결정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학생이 이의제기를 했으나 22일 2차 회의에서도 기존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편장완 한예종 총장은 "학생들의 확동과 복지, 안전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켜지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학교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한예종이 국립 교육기관으로서 책임을 바탕으로, 신뢰에 기반한 학교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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