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인파 대비…경찰, 보신각 일대 1700명 투입해 안전관리

기사등록 2025/12/29 12:00:00 최종수정 2025/12/29 12:56:24

靑 복귀 첫날…청장 "열린 경호 기조…시민 불편 최소화"

[서울=뉴시스] 경찰로고.(사진=뉴시스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이 연말 보신각 타종행사와 관련해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경력 1700여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선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보신각 타종행사와 관련해 서울시와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오는 31일 기동대와 기순대, 교통 형사 등 경력 1760명을 동원해 인파 안전 관리를 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통제와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교통경찰 400명과 순찰차 24대, 싸이카 10대를 투입해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유도할 예정이다. 통제는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이어진다.

이와 함께 해넘이, 해맞이 행사 등 연말연시 인파가 집중되는 지역이 29곳에 달하는 만큼, 경찰은 시민들에게 사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서도 정부의 '열린 경호·낮은 경호' 기조에 맞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인근 집회·시위 대응에 대해서는 "집회·시위를 마음대로 제한하긴 어렵다"면서 "(청와대 복귀에 맞춰) 대비를 철저히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경호처는 청와대 복귀 이후에도 '열린 경호·낮은 경호'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호구역 지정은 필요한 범위로 최소화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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