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일가족 5명 사망, 경찰 '마지막 행적' 집중 수사

기사등록 2025/12/29 11:36:22 최종수정 2025/12/29 12:14:24

"외상 없고, 외부 침입 흔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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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경산시 한 아파트와 빌라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29일 이들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옥곡동 한 아파트와 빌라에 대해 현장 감식과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숨진 일가족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통화 상대와 이동 경로 등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부검을 실시해 사망 원인을 가린다.

경찰의 현장 감식 결과, 사망자들은 외상 흔적이 없고 아파트와 빌라에도 외부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일가족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아닌 것으로 경산시에서 확인됐다.

사망 동기와 관련해 주변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

A씨(49)와 부인(44), A씨의 아들(13)과 모친(68) 등 4명은 지난 28일 오전 경산 옥곡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인근 빌라에서는 A씨 부친(78)이 숨져 있는 것을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A씨는 목을 맨 흔적이 있었고, 다른 가족들의 시신에서는 모두 약물 반응이 나타났다.

A씨 지인은 "자살을 암시하는 카톡과 집 현관문 비밀번호와 사후 수습을 당부하는 문자를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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