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세포 회복 돕는 차세대 나노기술 개발

기사등록 2025/12/29 11:18:32

융합공학부 김수환 교수 연구팀

세포 스트레스 환경 통합 제어 나노플랫폼 개발

[서울=뉴시스] 저산소 및 산화스트레스 조절 나노플랫폼 개념도. (사진=중앙대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중앙대는 융합공학부 김수환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 의과대학 생리학 교실 진윤희 교수, 생명공학과 조승우 교수 팀과 공동으로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돕는 차세대 나노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 및 조직 내 병적 스트레스 환경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나노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나노의학 전략을 제시했다.

생체 조직 내 질환 미세환경은 저산소 상태, 과도한 활성산소(ROS) 축적 등 복합적 스트레스 요인을 특징으로 한다. 그런데 기존 치료 전략은 개별 스트레스 요인을 단편적으로 완화하는 것에 그쳐 복합적인 병적 환경을 제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김수환 교수 연구팀은 항산화 특성을 지닌 유기 기반 나노소재를 활용해 세포 스트레스 환경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다기능 나노플랫폼을 설계했다.

연구팀은 세포 실험을 통해 개발된 나노플랫폼이 손상된 세포 환경을 안정화하고 세포 생존성과 기능 회복을 유도함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는 항산화 효과를 넘어 질환 미세환경 자체를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드러냈다. 또한 세포 및 조직 수준에서의 병적 스트레스 환경을 '치료 대상'으로 설정하고, 이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나노플랫폼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김수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질환 미세환경을 구성하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을 통합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나노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질환 모델에 적용해 실질적인 치료 전략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융합공학부 최수미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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