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유족·탈북청년·소아 환아 지원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두산건설은 지난 26일 연말을 맞아 두산건설이 후원하는 프로골퍼 신지애 선수와 함께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총 7000만 원 규모의 기부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측은 올해 서브 후원 계약으로 인연을 맺은 뒤, 후원 파트너십을 사회공헌으로 확장하는 첫 공동 프로젝트로, 신지애 선수가 기부한 3500만원에 두산건설이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두산건설의 기부금은 임직원 급여의 끝전을 모은 ‘우수리 적립금’으로 마련됐다.
이번 기부금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우리들의 성장이야기 ▲연세대학교 의료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3개 기관에 전달됐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는 자살유족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꿈자람 사업’ 기금으로 4000만원이 전달됐다.
신지애 선수는 2017년 첫 기부를 시작으로 9년째 자살유족 아동을 위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해 신지애 선수의 해당 분야 누적 기부금은 1억500만원에 이른다. 전달된 기부금은 자살유족 아동·청소년의 치료비, 교육비, 문화생활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한이탈청년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우리들의 성장이야기’에 1000만원이 전달됐다.
신지애 선수는 2017년부터 북한이탈청소년 그룹홈(공동생활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응원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전달된 후원금은 북한이탈청년들의 자립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연세대학교 의료원에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발전 기금으로 2000만원이 전달됐다. 해당 기부금은 소아 환아의 치료 환경 개선과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신지애 선수는 "오랜 시간 이어온 나눔을 올해도 계속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두산건설이 함께해주신 덕분에 더 많은 곳에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신지애 선수의 선한 영향력에 깊이 공감해 이번 후원에 함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후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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