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전시 연계…국립박물관문화재단, 극장 용 2026시즌 공개

기사등록 2025/12/29 10:51:07

1월 '알파블록스' 전 세계 초연…'넘버블록스' 후속작

6월 '박물관 연계 시리즈', 역사·문화를 공연으로 표현

11월 박물관 유물 활용한 몰입형 공연 최초 공개 예정

2026 레퍼토리 시즌 포스터.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2026년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시즌 레퍼토리'를 29일 공개했다.

이번 시즌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과 교육·기획 공연 등 7편으로 구성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와 연계한 콘텐츠를 통해 관객들이 공연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 1월 뮤지컬 '알파블록스'로 시즌의 포문을 연다.

영국 BBC 방송 인기 교육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제작된 뮤지컬의 전 세계 초연으로, 지난 시즌 호평 받은 '넘버블록스'의 후속작이다. 알파벳 글자를 캐릭터로 구현해 영어 단어와 파닉스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기획됐다.

3월에는 태권도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가 무대에 오른다.

6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과 전시를 바탕으로 한 특별기획 공연 '박물관 연계 시리즈'가 진행된다. 역사와 문화를 공연으로 표현해 교육적 가치와 예술적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여름방학 시즌인 7월에는 안녕달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 '할머니의 여름휴가'로 관객을 만난다.

9월에는 블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강경수의 원작을 무대화한 '코드네임X'가 공연된다.

11월에는 기존 '사유하는 극장' 시리즈를 잇는 새로운 몰입형 공연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박물관 유물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의 사유와 성찰을 한층 확장하는 무대를 준비 중이다.

시즌 마지막은 뮤지엄 가족 뮤지컬 'K-POP 조선 마법사 진준'이 장식한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2026 극장 용 시즌 레퍼토리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공연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게 접하고 박물관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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