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교통정책실무위 조건부통과…교통약자 개선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비 용역 예산 5000만원 확보
전문가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 등의 과정까지 거치면 당초 계획인 2032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임동과 광천동지역의 복합쇼핑몰 2종 건립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계획한 '도시철도 광천상무선'이 최근 국토부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도시교통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위는 적정성 측면에서 도심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평가했으며 경제성과 효율성에서 교통약자 접근성과 버스노선 개편에 따른 대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의견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전문가 심사를 무난하게 통과함에 따라 내년 초 열릴 것으로 보이는 국가교통위원회 심의에 이은 기획재정부(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해 경제성과 편의성 개선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으로 예산 5000만원도 확보했다.
광천상무선은 앞으로 국토부가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뒤 통과하면 기본설계·실시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2028년 착공,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광천상무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해 광천권역과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되는 연장 7.78㎞의 동서축 횡단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6925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정부 심의를 통과하면 60%인 415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 2770억원은 전방·일신방 부지와 터미널 복합화 개발계획으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광천상무선 구간에는 복합쇼핑몰 2곳과 주택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이용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성 분석 결과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B/C)이 0.88, 종합평가(AHP) 0.616으로 사업 타당성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80여분이 소요되는 광역순환노선인 도시철도 2호선 중간에 환승할 수 있는 광천상무선이 구축되면 승객 수요도 많아지고 도시가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토부 도시교통정책실무위는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돼 있어 도시철도 구축 계획의 첫 관문이며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경제성도 평균인 B/C 0.7보다 높아 앞으로 있을 정부 예타 등의 과정도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광천권역은 광주 대표 교통 혼잡지역이며 대형 복합쇼핑몰 구축이 예정돼 있어 도시철도가 개통하면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는 '더현대광주' 복합쇼핑몰이 2027년 완공, 2028년 개장을 목표로 본격 공사에 들어갔으며 2㎞ 정도 떨어진 광천동 터미널부지에는 신세계백화점 확장을 통한 '더 그레이트 광주'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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