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외야수 부문 62위…폰세는 선발 124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문 통계사이트가 분석한 2026시즌 MLB 판타지랭킹 유격수 부문 30위에 올랐다.
MLB 통계 전문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2026시즌 포지션별 판타지랭킹을 산정해 발표했다.
판타지랭킹은 최근 30일 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판타지 야구 사이트 NFBC에서 진행된 드래프트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예상 가치를 판단해 매겨진 순위다.
김하성은 전체 66명의 유격수 중 중위권인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부상 등 리스크가 있는 유격수로 분류됐다.
팬그래프닷컴은 해당 선수들에 대해 "재능은 충분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한두 가지 이상의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히 김하성에 대해선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맞이한다. 스피드 면에선 믿을만한 자원이고, 파워에서도 팀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시즌 애틀랜타에서 하위 타선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득점과 타점 창출에서 성장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타순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팀 타선에 부상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김하성이 3번 이내 상위타선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유격수 부문 판타지랭킹 1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바비 위트 주니어가 올랐다.
팬그래프닷컴은 그를 "유격수 포지션 독보적인 일인자"라고 칭하며 "그가 완전한 건강을 회복한다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전 포지션 통틀어 판타지랭킹 1위에 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외야수 부문 62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타율이 장점이라고 꼽혔다.
팬그래프닷컴은 그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은 타율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도 "파워와 주루에선 홈런, 도루 10개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좌완과 우완 상대 OPS(출루율+장타율) 차이가 커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미국으로 돌아간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선발투수 부문 판타지랭킹 124위에 올랐다.
폰세는 "한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시 이전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선수"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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