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42분 그레이 데뷔골이자 결승골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의 친정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팰리스와의 2025~2026시즌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승점 25·7승 4무 7패)은 11위로 도약했고, 패배한 팰리스(승점 26·7승 5무 6패)는 9위에 머물렀다.
올여름 '전설' 손흥민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지난달 리그 5경기 무승(2무 3패)에 빠지며 크게 휘청였다.
최근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에 0-3, 리버풀에 1-2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리버풀전에선 손흥민 대체자로 영입된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와 새 주장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나란히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이날도 토트넘은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지만, 하프타임 무렵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가 터뜨린 선제골을 지켜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쉬움을 삼킨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포로의 오른발 코너킥이 날카롭게 향했고, 문전에 있던 그레이가 혼전 상황에서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여름 4120만 유로(약 701억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합류한 뒤 공식전 60경기 만에 터진 그레이의 데뷔골이었다.
하프타임 이후 팰리스는 후반 25분 애덤 워튼의 크로스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막상스 라크루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헤더가 빗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그레이와 모하메드 쿠두스를 거쳐 히샬리송이 추가골을 터뜨린 듯했으나 이번에도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토트넘의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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