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무협 회장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 선제 대응할 것"[신년사]

기사등록 2025/12/29 11:00:00

"무역업계 해외진출 체계적 지원"

"미국·EU 등과 촘촘한 네트워크 구축"

[서울=뉴시스]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 프로필.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2025.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윤진식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은 29일 "신통상·신산업·신시장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무역업계의 해외 진출을 입체적·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2026년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에서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환경 속에서 우리 무역은 또 한 번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말하며 기업들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 방안들을 밝혔다.

그는 "먼저,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주요국 통상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핵심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급변하는 통상 정책과 규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현장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수출지원 인프라를 고도화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외연 확대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바이오, 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와 지원을 강화하고, 선진시장과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성장 사다리' 구축 계획도 밝혔다. 그는 "테스트베드 운영과 글로벌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단계별로 지원하겠다"며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무역 인재 양성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디지털 전환과 미래 무역환경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무역협회가 현장과 더욱 가까운, 실질적인 지원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길이 분명하지 않을수록 멈추기보다 방향을 정하고 과감히 달려야 한다"며 "과감한 실행으로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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