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점심제공 통합돌봄 모델 자리매김…재선 도전 의지
글로벌 마인드를 지방행정에 접목한 그의 시도는 기존 인구증가 정책에서 벗어나 고려인 동포를 통한 생활인구 확대와 새로운 인구 유형 정착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고려인 유치 사업과 함께 세계 규모 국제스포츠대회 제천 유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한편 다양한 관광개발사업으로 체류형 관광지로의 관광 체질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그가 도입한 경로당 점심제공사업은 '밥 한 끼'를 넘는 통합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로당 복지 매니저가 제공하는 '즐거운 한 끼'로 새로운 경로당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
김 시장은 "시정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이라고 강조하면서 "2026년에는 그동안 다져온 기반 위에서 역동적인 경제도시로의 도약, 힐링형 체류 관광 생태계 완성, 복지체계 고도화, 정주여건 개선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려인 유치 사업과 경로당 점심제공사업 관한 세간의 관심이 높다. 그동안의 성과는.
"혁신적인 정책과 지역 주민의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였다.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살기 좋은 제천, 함께 성장하는 제천을 만들겠다. 시는 2023년부터 일대일 맞춤형 취업 연계, 고려인 자녀 맞춤형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주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재외동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이주정착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837명이 이주 신청을 하고 307명이 이주를 완료했다. 경로당 점심 제공사업은 노인복지 체계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노인 결식 예방, 사회관계망 회복, 돌봄 사각지대 해소, 노인일자리 창출 등 1석4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밥 한 끼 이상의 의미를 가진 제천의 대표 복지정책이라고 자신한다. 급식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 회복, 일자리 창출, 돌봄 기능까지 아우르는 통합복지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제천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각 사업의 체계화와 고도화에 더 노력하겠다".
-그동안 투자유치와 관광진흥을 제천 체질 변화 과제로 제시했는데.
"투자유치와 관광진흥을 양대 발전 축으로 삼이 고부가가치 미래 첨단산업 중심 경제로 도시 체질 변화를 꾀했다.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 전개와 기회발전특구 혜택을 적극 활용해 3조4147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뤄내며 지역 경제성장의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 4059개 양질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내년 상반기에도 옻가네가 신규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대표 식문화기업 샘표식품, 바이오헬스기업 미라클헬스케어, 웰레스트 등이 제천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관광산업 진흥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관광객 1113만명을 달성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누적 23만명을 돌파하고 1500만명의 관광객 유치 목표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조성과 제천비행장 매입, 광진아파트 철거 등을 통해 도시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제천비행장 활주로 구간 매입, 도심 속 흉물 광진아파트 철거, 명지동 생활SOC복합화 시설 개관, 수요응답형 버스 부름와유 개통을 통해 쾌적하고 편리한 정주환경 조성에 힘썼다. 제천종합실내체육관, 봉양 다목적구장 조성사업, 신백동 생활체육공원 확장사업, 사계절 연습이 가능한 전천후 씨름장 조성, 전지훈련 특화시설인 축구장 에어돔 설치, 체조훈련장 개관을 준비 중이다. 올해 두 번의 국제대회 성공 개최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120개 대회 유치와 60만명 방문, 15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명품 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 초선 임기를 마무리할 시기에 접어들었다.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은?
"민선 8기도 어느덧 3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남은 임기 동안 두 배 더 잘사는 제천 실현을 위해 경제·문화·관광·복지·농업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민선 9기에도 이를 이어 13만 제천시민과 호흡을 맞추고자 한다. 대부분의 지방 도시가 직면한 수도권 편중과 지역 소멸의 그늘 속에서 도시의 체질을 고부가가치 사회로 변화시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 내년에도 오직 시민의 삶과 지역의 성장을 위해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으로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 그리고 '두 배 더 잘 사는 제천'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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