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후 최대 규모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올해 전 세계 인수·합병(M&A) 규모가 전년보다 50%나 증가하며 4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집계를 인용해 올해 전 세계 M&A 규모는 4조5000억 달러(약 6502조5000억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전년보다 50%나 증가했다.
세계 M&A 규모가 4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약 40년 이상의 집계 역사상 2번째로 큰 규모였다.
올해엔 100억 달러(약 14조4500억 원) 이상 규모의 M&A가 68건이나 성사됐다.
투자은행 센터뷰 파트너스의 토니 김 공동대표는 "이 정도 규모의 대형 M&A는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산업을 바꾸는 거래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규모 M&A가 성공하려면 여러 핵심 요소가 필요한데 현재는 "그 모든 요소가 갖춰져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적극적인 M&A 검토 분위기로 연결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활발한 M&A로 투자은행들은 수수료 135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전년보다 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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