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서해피격 1심 무죄'에 "안보장사 尹, 끝까지 단죄해야"

기사등록 2025/12/26 15:31:14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法, 정치검찰 심판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선고기일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6일 서훈 전 청와대 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공동취재)  2025.1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이소헌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 몰이'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만시지탄이지만 결국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선고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지원을 제거하려고 정치공작을 한 윤석열은 파면됐고 감옥 갔다. 저는 무죄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박 의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박 의원은 "저희를 믿어주신 국민과 현명한 심판을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이겼다. 앞으로 이러한 정치검찰의 국정원이 되지 않기 위해서 더 개혁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사법부는 국민의 죽음을 정적 제거에 악용한 윤석열 정치공작을 심판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3년 반 동안 국정원과 국정원 직원, 그리고 저 박지원의 명예는 윤석열, 윤석열 국정원, 윤석열 검찰, 윤석열 감사원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혔다"며 "윤석열은 국가 최고정보기관의 역량을 수십년 후퇴시켰고, 국정원, 검찰, 감사원을 사유화 했다"고 주장했다.

또 "무엇보다 안보장사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 안보를 망쳤다"며 "윤석열과 그 일당의 죄는 끝까지 물어 단죄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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