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랑상품권 내년 3000억으로 확대…"민생경제 살린다"

기사등록 2025/12/26 11:05:33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민생경제 활성화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민생경제 활성화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50% 늘리고, 연 구매 한도도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월 최대 충전액이 5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6개월간 상품권을 충전·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돼지카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전주사랑상품권은 시민 수요 증가로 매월 초 조기 소진돼 왔다. 이에 시는 발행 규모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캐시백 혜택을 누리고 지역 내 소비가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도 나선다.

시는 관광객 이용 편의 강화를 위해 QR 결제 확대 등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상품권 앱 기능을 고도화해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금융 지원도 확대된다. 시는 '2026년 소상공인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대출 규모를 기존 3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려 경영 회복을 지원한다. 이 제도는 전북신용보증재단 보증을 통해 소상공인이 낮은 금리로 경영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여기에 시는 카드수수료 지원과 노란우산 공제 가입 지원, 착한가격업소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책도 지속 추진한다.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목형 상점가 확대에도 나선다. 시는 올해 기준 48곳의 골목형 상점가를 신규 지정해 4700여 개 점포를 온·오프라인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로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시니어 현장 안내 매니저 운영과 골목상권 드림축제 개최 등을 통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주형 공공배달앱인 '전주맛배달'의 기능 개선과 고도화를 통해 가맹점과 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소담스퀘어 전주'를 통해 변화하는 온라인 소비 환경에 소상공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
 
임숙희 시 경제산업국장은 "전주시는 2025년 한 해 침체된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면서 "다가오는 2026년 새해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증액 및 특례 보증 대출금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확보해 상권의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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