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K-콘텐츠로 美 공략…농식품 중기 20억 매출 12억 수출상담

기사등록 2025/12/26 09:40:53

참여기업 제품 자연스럽게 노출…인지도·실구매↑

[세종=뉴시스] 사진은 '차트맨 인 코리아–요리조리' 콘텐츠에 참여 중소기업 농식품이 노출된 화면 예시. (사진=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공) 2025.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농식품 분야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억원 규모의 매출과 11억6000만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농식품 분야 30개 중소기업의 제품을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 유통 및 현지 전시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 소개했다.

농진원 관계자는 "콘텐츠 속에 참여기업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유통 성과도 두드러졌다. 국내 대형 유통사의 미국 현지 온라인몰에 전용 스토어를 개설해 30개 기업 제품을 입점시켰으며, 콘텐츠 IP 활용 기획전 운영 등을 통해 약 2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오프라인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현지 전시회에서 팝업스토어 운영과 기업 간 수출 상담을 통해 총 37건, 약 11억6000만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일부 기업은 실제 수출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또한 4개 참여기업은 인천국제공항 중소기업 전용 면세점에 신규 입점하기도 했다.

사업 전 과정에서 우수 농식품 기업을 발굴·추천하고, 품평 및 수출상담회 개최와 수출 전문가 컨설팅 연계 등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병행했다는 것이 농진원의 설명이다.

전영걸 농진원 본부장은 "농식품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은 제품 경쟁력에 더해 현지 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콘텐츠와 유통을 연계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 간 해외 진출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 전경. (사진=농진원 제공) 2025.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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