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105세 이산가족 방문…"시간 없어…문제 해결 노력"

기사등록 2025/12/24 15:27:05 최종수정 2025/12/24 16:42:23
[서울=뉴시스]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4일 이산가족 김봉환(105)씨를 직접 방문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2025.12.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정동영 장관이 24일 이산가족 김봉환(105)씨를 직접 방문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서울 은평구에 있는 김씨 가정을 찾아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고령인 만큼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남북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통해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씨는 "한국전쟁 당시 부모 및 형제자매들과 헤어진 후 평생 고향에 있는 동생들을 만나게 되길 소망해왔다"며 "북에 남은 가족들의 생사 확인이라도 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94세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 중 기초생활수급권자인 100명에게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연하장과 위로물품을 전달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의 날 행사(매년 음력 8월 13일) ▲이산가족 초청 위로행사 ▲유전자 검사 및 영상편지 제작 사업 등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교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체 이산가족 신청자 13만4514명 중 생존자는 3만4658명이며, 생존자 가운데 32.0%가 90세 이상의 고령이다. 100세 이상 생존자는 6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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